google.com, pub-9025519090950042, DIRECT, f08c47fec0942fa0 오도리 햅번 그리고 2차 세계대전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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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배우포커스

오도리 햅번 그리고 2차 세계대전 3편

by exit999 2025. 5. 24.

아름다운 사람 3편 – 진짜 공주, 아이들의 어머니가 되다


🕯️ 조명이 꺼진 후, 헵번이 택한 무대

영화에서 물러난 오드리 헵번은 더 이상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가장 빛나는 무대에 섰습니다.
바로, 굶주림과 고통 속에 있는 아이들의 곁이었죠.

 

1988년, 헵번은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임명되었고,

그녀는 마치 그 역할을 평생 기다렸던 사람처럼 이 일을 온몸과 마음을 다해 시작합니다.

 

오드리 헵번이 처음 유니세프 친선대사가 될 때만 해도 사람들은

진심으로 온마음을 다해서 이일을 할 거라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해요.

 

여기에는 가슴 뭉클한 이유가 숨어있습니다.

오드리 헵번은 사실, 유니세프의 전신인 국제구호기금(UNRRA)의

도움을 받은 최초의 어린이 세대였습니다.

 

'굶주림의 겨울' 끝에, 구호 트럭에 실어온 밀가루와 연유를 먹고 기적처럼 살아남았던 16살 소녀.

그녀는 평생 그 고마움을 잊지 않았습니다.

 

훗날 인터뷰에서 "그때 먹었던 오트밀과 연유는 내 평생 가장 맛있는 음식이었다"고 회상했죠.

그녀는 유니세프 활동을 시작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이 일을 하려고 평생 리허설을 하다가, 마침내 이 배역을 따냈나 봐요."


🧸 굶주렸던 아이가, 아이들의 어머니가 되다

 

자신이 겪었던 지옥 같은 굶주림과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그녀는 아이들의 손을 그냥 놓을 수 없었습니다.

그녀의 활동은 단순한 봉사가 아니라, 과거의 자신을 구원하고

 

그녀는 빚을 갚듯, 전 세계 굶주린 아이들의 곁으로 달려갔습니다.

세상에 빚을 갚는 숭고한 여정이었습니다.

 

본인 인생에 최고의 배역을 저렇게 말 할 수 있다니.

 

내면의 아름다움이라는 것이 정말 표현 할 수 없는 아름다움 

신비롭기까지 합니다.

 


✈️ 소말리아에서, 마지막 촬영이 시작되다

1992년, 그녀는 소말리아 난민촌을 찾습니다.
고통받는 아이들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손을 꼭 쥐어주던 그 장면은

 

카메라에 남아 그녀의 마지막 '배역' 처럼 기록됩니다.

 

그리고 소말리아에서 돌아온 후, 그녀의 배에 심한 통증이 시작됩니다.
병원을 찾은 그녀는 충수암 판정을 받고, 3개월 시한부를 선고받게 됩니다.


 

🏡 마지막 무대는, 집이었다

“크리스마스는 꼭 집에서 보내고 싶어요.”

그녀는 스위스에 있는 집, 라 페(Ra Pèro)로 돌아갑니다.

 

집으로 돌아온 오드리는 제일 먼저

아끼는 친구들을 초대 했어요.

 

 그리고 친구들을 만나는 중에 한번도 웃음을

잃지 않았죠.  

 

사실은 블라우스 밑으로 손을 넣어 몰래

진통제를 투여하고  있었지만

친구들한테 웃음으로..

 

고통을 버티었습니다.

 

오드리 헵번은 행복한 죽음을 받아 들였다고 생각이 든다.

 

두 아들과 포근한 이불을 덮고, 그녀는 시 한 편을 읽어주었습니다.

 

“매력적인 입술을 갖고 싶다면, 친절한 말을 하라.”

“사랑스러운 눈을 원한다면, 다른 사람의 좋은 점을 발견하라.”

“날씬한 몸매를 원하거든 너의 음식을 배고픈 사람에게 나누어라 .”

“ 기억하라 만약 내가 도움을 주는 손이 필요하다면,

   너의 팔 끝에 있는 너의 손을 이용하면 된다  .”

“ 더 나이가 먹으면 손이 두 개라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한 손은 너 자신을 돕는 손이고 다른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는 손이다.”


“도움이 필요할 땐, 너의 손을 사용하라.”

 

그날 밤, 그녀는 두 아들과 함께 누워 이렇게 말합니다.

“지금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크리스마스야.”


🖤 진짜 공주의 퇴장

1993년 1월 20일, 그녀는 조용히 눈을 감았습니다.
세상은 영원한 공주를 떠나보냈지만, 그녀의 따뜻한 발자취는

아직도 수많은 아이들의 마음속에 살아있습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오드리 햅번은 세상에서 가장 우아한 여자였다.”

하지만 우리는 알죠.
그녀는 단순한 우아함을 넘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다는 것을.

그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을까요?

 

 

 

 


🎬 마지막 장면 – 영화가 아닌 삶으로 기억되다.

많은 배우들이 수십 편의 작품으로 이름을 남깁니다.
하지만 오드리 헵번은 단 하나, 마지막 배역으로 전 세계인의 가슴에 이름을 새겼습니다.

그녀는 영화를 넘어, 인생을 연기한 사람이었습니다.

 

어릴적에 상처로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손길이 된 그녀를 영원히 기억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