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com, pub-9025519090950042, DIRECT, f08c47fec0942fa0 “손예진 vs 전지현, 당신의 로맨스 취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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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배우포커스

“손예진 vs 전지현, 당신의 로맨스 취향은?”

by exit999 2025. 4. 17.

결론부터 말하자면 첫 글을 쓰면서 생각한 주제는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 가버렸다.

맥 라이언 배우를 포스팅하고 국내 여배우를 포스팅하기로 하고 마음을 먹었지만, 정말 대단한 배우들이

너무 많아 사실 누구를 선택 하는 것은 고역이였다.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은 누구? 손예진 vs 전지현 – 감성과 엉뚱함 사이에서" 처음 정한 주제

나의 사심을 가득담아 선택한 배우는 손예진 배우님과 전지현 배우님이였다.

이상형 월드컵을 하듯 여왕을 선발하려 했지만, 과연 둘 중 하나를 선택 할 수 있을까?

 

그래 그냥 이 두 배우를 비교하자! 첫번째! 포스팅의 주제 변화였다.

 

눈망울 가득한 첫사랑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 배우, 손예진.
그리고 상상도 못한 반전 웃음과 사랑스러운 배우, 전지현.

우리는 이 두 여배우를 떠올릴 때,
사랑이라는 감정 안에 얼마나 다양한 얼굴이 존재하는지를 실감하게 됩니다.

1. 손예진 – 감성 로맨스의 아이콘

“그녀가 웃으면 마음이 녹고,
그녀가 울면 따라 울게 된다.”

  • 대표작: 클래식,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연애소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사랑의불시착
  • 특징: 섬세하고 절절한 감정선, 마치 첫사랑 같은 인물 구현
  • 연기 포인트: 눈빛 하나로도 사랑을 말하는 배우
  • 기억나는 장면: ‘클래식’ 속 빗속 고백, 기차역에 준하와 주희  어느영상에서나 그녀는 신기루 같은 존재이다.

그녀는 말이 많지 않아도, 사랑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듯합니다.

2. 전지현 – 로코 장르의 게임 체인저

“그녀는 울고 웃고 소리 지르며,
사랑을 온몸으로 보여준다.”

  • 대표작: 엽기적인 그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도둑들, 별에서 온 그대
  • 특징: 유쾌하면서도 당당한 여성 캐릭터의 창조자 아마도 시대여성상의 변화를 이끌 은 배우 일 것이다.
  • 연기 포인트: 타이밍 있는 개그 감각, 파워풀한 존재감, 누구도 따라 올 수 없는 카리스마
  • 기억나는 장면: ‘엽기적인 그녀’의 지하철 장면과 독백, ‘별그대’의 톱스타 송이 진상 매력

그녀는 유쾌하게 시작해, 끝엔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묘한 마법이 있습니다.

3. 나의 선택은? 여러분의 선택은?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손예진 배우님은 마음을 데우는 따뜻한 모닥불 같고,
전지현 배우님은 갑작스레 내리는 여름 소나기 같기 때문입니다.

 

선택은 여러분의 몫으로 남겨 둬야 하겠습니다. 전 아무래도 틀렸어요.

 

4. 원픽으로 뽑은 영화 ( 배우는 선택 하지 못하지만 배우들의 작품중 하나씩은 선택을 했습니다.)

VS

 
 

배우들의 필모그래피

 🌸 손예진 (Son Ye-jin)

  • 본명: 손언진
  • 출생: 1982년 1월 11일 (대구광역시)
  • 가족: 배우자 현빈 (2022년 결혼), 2022년 11월 아들 출산
  • 소속사: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 대표작:
    • 영화: 《클래식》,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연애소설》, 《협상》
    •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사랑의 불시착》, 《서른, 아홉》
  • 최근 활동: 2022년 JTBC 드라마 《서른, 아홉》 출연
  • 특징: 섬세한 감정 연기로 '감성 로맨스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청순하고 우아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음

🌟 전지현 (Jun Ji-hyun)

  • 본명: 왕지현
  • 출생: 1981년 10월 30일 (서울특별시)
  • 가족: 2012년 최준혁 씨와 결혼, 슬하에 두 아들
  • 소속사: 문화창고
  • 대표작:
    • 영화: 《엽기적인 그녀》, 《도둑들》, 《암살》
    •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푸른 바다의 전설》, 《킹덤: 아신전》
  • 최근 활동: 2023년 강동원과 함께 영화 《북극성》 촬영 시작
  • 특징: 유쾌하고 당당한 캐릭터로 '로코 장르의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으며, 카리스마와 엉뚱한 매력을 동시에 지닌 배우

1.〈클래식〉 vs 〈엽기적인 그녀〉 – 사랑을 말하는 두 가지 방식

〈클래식〉 –  조용히 스며드는 사랑 (손예진)

조용히 흐르는 눈물 같은 사랑

 

손예진은 영화 속에서 과거의 편지를 읽는 현재의 딸이자,
첫사랑의 주인공이었던 엄마 역할까지 1인 2역을 소화했다.
그녀의 연기는 물처럼 맑고 조용했다. 처음에는 가볍게 스쳐 지나가는 듯했지만,
영화가 끝날 때쯤엔 마음 깊숙이 파고든다.

현재를 살아가는 대학생, 그리고 과거의 사랑을 간직한 어머니.
〈클래식〉은 단순한 러브스토리를 넘어, 시간과 감정이 겹쳐지는 서정시였다.

비 오는 날, 우산을 나눠 쓰며 고백을 하지 못한 사랑.
전하지 못한 편지를 가슴에 묻고 떠난 연인.
곽재용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말하지 못한 사랑이 어떻게 평생을 울릴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 몰입 포인트:
    비 오는 날, 점퍼우산을 쓰고 달리는 장면.
    말보다 눈빛, 손끝, 그리고 숨결로 전해지는 감정.
    손예진은 *‘기다리는 사랑’*이 얼마나 아름답고 아플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 감정선 요약:
    기다림, 순애보, 아련함, 조심스러운 표현.
    관객은 그녀의 눈빛 하나하나에 숨을 죽이며 몰입하게 된다.
우산은 이렇게 쓰는 것이라는 걸 보여준

〈엽기적인 그녀〉 –  날카롭고도 강렬한 사랑 (전지현)

웃음 뒤에 숨겨진 아픔의 외침

 

2001년, 전지현이 연기한 '그녀'는 엽기라는 단어에 새로운 정의를 부여했다.

전지현은 첫 등장부터 센세이션 했다. 당시 시대상황에 여자의 행동으로는 파격적이다 못해 엽기적이었다.
지하철에서 취한 상태로 쓰러지고, 술취해서 토하고, 남자 주인공을 정신없이 끌고 다니며,
‘엽기녀’라는 단어를 탄생시켰다.
그러나 그 엉뚱함 뒤엔, 누구보다 깊은 상처와 그리움이 숨어 있었다.

그 누가 연기했어도, 전지현의 똘기에 숨은 감정선은 살리지 못 할것이다.

  • 몰입 포인트:
    놀이공원에서 들려주는 타임슬립 같은 옛 사랑 이야기.
    마지막에 편지로 드러나는 진실,
    전지현의 눈물 한 방울이 관객의 심장을 덜컥 내려앉게 만든다.
  • 감정선 요약:
    엽기, 유쾌함, 예측 불가능함, 그리고 숨겨진 슬픔.
    그녀의 감정은 롤러코스터처럼 올라갔다가,
    어느 순간 깊은 낭떠러지로 떨어지며 우리를 눈물짓게 만든다.
전철에서 그녀를 처음 만난 날

 

2. 배우를 선택 못한 당신! 영화의 선택은?

저의 선택은 〈클래식〉

클래식 은 단순한 멜로가 아니라, 진짜 시간의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듯한 영화.

 

'막내아들', '어게인 마이 라이프', '비밀의 숲'처럼 과거로 돌아가는 리셋 판타지물은 보통 '인생을 다시 써본다' 는 테마가 있지만, 

 

〈클래식〉은 시간을 거슬러 기억을 만지는 영화다. 과거로 가지만, 과거가 변화는 것은 없다.

그러니 미래도 변화는 것은 없다.

과거에 힘이 없다고 하지만, 과거에는 많은 힘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손예진의 눈빛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1970년대 여름의 햇살 속에 서 있게 된다.

 

감독 소개 여기서 두번째! 포스팅 변화가 생겼다.

감독소개를 간단하게 하고 마무리 했어야 했는데.

포스티을 하다보니 이 두 작품의 한 감독에서 탄생되었다는게 너무 아이러니 하였다. 결국 구구절절 긴 글이 될 것을 직감해 본다.

감독소개 곽재용 감독

1. 〈클래식〉 –  곽재용 감독

  • 출생: 1959년생
  • 대표작: 《비 오는 날의 수채화》(1989), 《엽기적인 그녀》(2001), 《클래식》(2003)
  • 특징: 감성적인 연출과 섬세한 감정선 표현에 능하며, 특히 첫사랑의 아련함과 운명적인 사랑을 그리는 데 탁월한 감독으로 평가받습니다.

2. 〈엽기적인 그녀〉 –  곽재용 감독

  • 〈엽기적인 그녀〉 역시 곽재용 감독의 작품으로, 전작들과는 달리 유쾌하고 독특한 캐릭터를 통해 새로운 로맨틱 코미디의 장을 열었습니다.

🎵 OST 소개

1. 〈클래식〉 OST

〈클래식〉의 OST는 영화의 감성을 더욱 깊게 만들어주는 요소로, 다음과 같은 곡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너에게 난, 나에게 넌" – 자전거 탄 풍경: 영화의 대표곡으로, 풋풋한 첫사랑의 감정을 담아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 "사랑하면 할수록" – 한성민: 사랑의 깊이를 표현한 곡으로, 영화의 감정선을 더욱 풍부하게 해줍니다.
  •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 김광석: 이별의 아픔과 사랑의 진실을 담은 곡으로, 기차역의 명장면
  • 클래식 음악: 파헬벨의 "Canon in D Major", 비발디의 "Cello Concerto RV424 in B Minor" 등 클래식 곡들이 삽입되어 영화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킵니다.

2. 〈엽기적인 그녀〉 OST

〈엽기적인 그녀〉의 OST는 영화의 유쾌하고 감동적인 분위기를 잘 살려주는 곡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I Believe" – 신승훈: 영화의 메인 테마곡으로, 사랑의 순수함과 믿음을 표현하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 "Love and Longing": 영화의 감정선을 더욱 깊게 만들어주는 곡으로, 극 중 감동적인 장면들과 잘 어우러집니다.

내 마음대로 풀어보는 감독마음 읽어보기

 

곽재용 감독의 세계관 – “사랑은 여러 얼굴을 가지고 있다”

 

곽재용 감독은 단 하나의 사랑을 다양한 각도에서 풀어내는 만능 감독이였다. 

두 영화는 너무나 다른 배우 너무나 다른 각도 너무나 다른 내용이였지만, 이 영화들의 공통점이 한가지 있다.

이 영화의 공통점은 감정선의 폭발에 있다고 생각한다.

곽재용 감독은 마치 하나의 사랑을 전혀 다른 시각과 방식으로 풀어낸 작가 같다.

 

한 감독, 두 얼굴 – 〈클래식〉과 〈엽기적인 그녀〉를 통해 본 곽재용 감독의 사랑 철학

우리는 종종 "감독의 색깔"이라는 말을 한다.
영화의 스타일이나 분위기, 인물 묘사에서 느껴지는 일관된 감성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곽재용 감독은, 우리에게 정반대의 두 영화를 통해 사랑의 복잡하고도 다채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이 두 장면에서 두 영화는 너무나 닮아 있었다.

감정선의 교차로 아련함을 전달하는 방식이 너무나 흡사하고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든다.

〈클래식〉명장면 기차역 헤어지는 씬 – 떠날 수밖에 없는 사랑의 절절함

베트남 전쟁으로 인해 김승우(준하)는 떠나야 하고, 손예진(주희)은 기차역에서 그를 붙잡기 위해 달린다.
극적으로 눈이 마주치지만, 기차는 떠나고, 사랑은 남겨진다. OST와 씬이 절묘하게 이어진다.

 

말하지 못해 더 아픈사랑, 보내야만 하는 보내야 해서 더 깊어지는 그림움

 

이 장면은 단순한 이별이 아니라, 영원히 이들이 같이 할 수 없음을 암시한다.

운명 앞에서 무기력한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고 그러함에도 오히려 더 오래 가슴에 남게
그리고 그 무기력함이 오히려 더 오래 가슴에 남는다는 걸 말하지.

 

지금봐도 너무 먹먹하다.

〈엽기적인 그녀〉 명장면 산속 메아리 장면 – 보내고도 놓지 못하는 사랑의 외침

전지현이 산 위에서 견우를 부르짖는 장면은 엽기적인 코미디로 시작한 영화가

완전히 감정의 반전으로 순식간에 애처롭고 아름답고 슬픈 로맨스로 변화되는 시점이다.

 

그녀의 그간 행동들이 다 이해되는 처절할 정도의 외침이 나오는 순간, 관객은 사랑의 본질을 깨닫게 돼.

떠난 사람을 마음속에 남겨놓은 채,
자신만의 방식으로 붙잡으려는 슬픈 몸부림이였다.


그녀의 외침은 그리움을 날려 보내는 것이었고. 그 마음에 미안함과 슬픔이었다.

 

 

이 두장면에서 감독이 의도하는 것이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너무나 다른 영화인줄 알았는데. 너무나 닮아 있는 영화였다는 것

〈클래식〉에서는 말을 삼키고 바라봤고, 〈엽기적인 그녀〉에서는 끝내 참지 못하고 외쳤다.